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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지은·박세리, 허무한 공동18위

중앙일보

입력

시즌 2승에 대한 박지은(21)의 꿈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전날 공동 3위였던 박지은은 2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리젠드코스(파72. 6천4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대회 아치와이어리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만 기록한채 보기 7, 더블보기 2개로 9오버파 81타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이로써 박지은은 합계 3오버파 291타로 박세리(23.아스트라), 캐리 웹(호주) 등과 공동 18위로 떨어져 역전우승의 꿈을 포기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지은은 이날 첫홀에서 버디를 낚아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우승에 대한 욕심이 과한 탓인지 3번과 5번, 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뒤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경기운영 능력에 미숙함을 드러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박세리는 3언더파 69타로 나흘만에 언더파를 쳐 모처럼 선전했으나 LPGA무대 진출 3년째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해 팬들을 실망시켰다.

전날 2위였던 도티 페퍼는 9언더파 279타로 2위 레이첼 헤더링턴(282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승(통산 17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해 8월 올스모빌클래식 우승이후 16개월만이며 페퍼는 대회 우승으로 15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반면 시즌 6승에 도전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리타 린들리와 공동 3위로 밀려났고 로리 케인(캐나다)과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 등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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