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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네트워크 게임 시장 일인자 되기"

중앙일보

입력

지난 15일 세가는 자사의 신경영방침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최근 타 콘솔로의 게임 이식 등 충격적인 내용을 발표한 이후 열린 설명회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설명회의 기본적인 내용은 게임 플랫폼에 대한 이식에서부터 네트워크 서비스 전략에 이르기까지 향후 세가가 주력하게될 분야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게임 플랫폼에 대한 부분을 알아보자.

세가는 기존의 DC용 포맷을 PC나 STB, PDA 등의 다양한 기기에 로열티를 받고 제공하는 형태의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의 DC용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하드웨어 본체를 구입했던 것과 달리 다른 기종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미 PC에서 DC용 게임 소프트를 플레이할 수 있는 PCI용 드림캐스트 카드를 개발할 것을 밝힌 만큼 향후 소프트웨어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이 눈에 띈다.

이런 내용에 따르면 이미 여러 뉴스를 통해 밝혀졌던 드림캐스트용 게임 개발 중지는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가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세계 1위의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 제공자'가 될 것을 언급하여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사의 최대 자산인 게임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세가만의 색깔을 가진 개성적인 게임을 계속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기존 게임을 다양한 게임 콘솔(플레이스테이션, 게임보이 등)에 이식하는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세가 전체의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지난 1일자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취임한 사토 히데키씨가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인 브랜드인 세가라는 이름을 달고 과감히 회사의 이름을 변경했다. 현재 게임 업계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으로 성숙된 시장에 맞추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세가가 손에 넣을 수 있었던 무기는 다름 아닌 네트워크 시장이었다. 네트워크 접속에 대응되는 드림캐스트의 전세계 출하 대수는 600만대, 이중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은 15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초고속 통신망 시대로 점차 이동하고 있지만 타 회사에 비해 네트워크를 응용한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약 2년의 시간 차이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년 3월말 드림캐스트 하드웨어를 천만 대 보급하는 동시에 약 300만 명의 네트워크 접속 회원을 보유한다.

이에 맞추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게임 스토리를 바꾸거나 매월 단위로 게임을 전송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세가의 향후 전략을 힘있게 밝혔다.

이제까지의 드림캐스트를 통한 시장 진입에 대해 기반 구축 준비의 단계라고 밝힌 세가는 향후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대 전개할 예정이다.

세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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