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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0억 당첨" 미녀모델, 인증샷 올렸다가 시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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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만우절 날 미국의 한 유명 모델이 사상 최고의 금액이 걸린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져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모델 멜리사 스테튼은 자신의 트위터에 당첨된 복권 사진을 올리며 이 사실을 알렸다. 현지시간으로는 만우절 이틀 전이다. 올해 22살인 미시간주 칼라마주 출신의 스테튼은 각종 패션쇼와 화보로 얼굴을 알린 모델이자 TV쇼에도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그녀가 공개한 사진 속 복권에는 당첨 번호로 알려진 '2, 4, 23, 38, 46, 23'이 그대로 찍혀있다. 당첨 금액은 6억4000만 달러(약 7250억원)다. 스테튼과 같은 당첨자가 총 3명인 것으로 확인되며 이들은 각각 2억1300만 달러(약 2400억원)씩 나눠 갖게 된다. 스테튼을 제외한 나머지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스테튼의 트위터에는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하지만 그녀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혹시 합성이 아니냐?" "굳이 이렇게 인증샷까지 찍어 인터넷에 올릴 필요가 있냐" 등의 지적도 이어졌다. 만우절을 맞아 장난 친 거 아니냐는 반응도 많았다. 곳곳에서는 기부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튼은 당첨금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일부는 '코니 2012(KONY 2012)'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니 2012'란 수천명의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납치해 소년병과 성노리개로 일삼고, 또 이들을 학살한 혐의로 현재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지명수배 1순위에 올라있는 우간다 반국 조직의 우두머리 '조셉 코니'의 체포를 촉구하는 캠페인이다.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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