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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격 '로드리게스' 대작전

중앙일보

입력

자유계약선수 시장에 알렉스 로드리게스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마치 모든 메이저리그 팀들의 구세주라도 되는 것 처럼 그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ESPN 기고가 짐 케이플은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이 로드리게스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게된 11일 0시(현지시간)를 기해 로드리게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사무실로 전해진 각구단의 팩스내용을 공개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

◆ 0시 2분 시애틀 매리너스: 10년간 2억달러에 로드리게스의 홈런 양산을 위해 구장 외야 펜스를 10피트 앞당기겠다.

◆ 0시 6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10년간 2억2,500만달러에 인종주의자 존 로커와의 가장 멀리 떨어진 라커를 주겠다.(로드리게스는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쿠바계다.)

◆ 0시 15분 뉴욕 양키스 : 10년간 2억5,000만 달러에 데릭 지터와 같은 경기에 같은 포지션인 유격수로 출장시켜주겠다.(양키스는 로드리게스를 영입해 3루수로 기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 0시 17분 밀워키 브루어스 : 3주만 계약하고 230만달러를 주겠다.

◆ 0시 20분 시애틀 매리너스 : 10년간 2억5,000만달러를 주고 외야 펜스를 20피트 앞당기겠다.

◆ 0시 29분 : 집에서 일하고 1주일에 5,000달러까지 벌게 해주겠다.(이는 한 인터넷 회사에서 보라스가 누군지 모르고 잘 못 보낸 광고다.)

◆ 0시 34분 시카고 화이트삭스 : 10년간 2억 5,000만달러에 홈런치기가 코미스키 파크보다 더 쉬운 시카고 컵스 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뛰게 해주겠다.

◆ 0시 40분 뉴욕 메츠 : 맨해턴, 브롱스,스태튼 아일랜드를 주겠다.

◆ 0시47분 시애틀 매리너스 : 10년간 2억5,000만달러에 외야 펜스를 20피트 앞당기고 홈플레이트를 15피트 외야쪽으로 밀겠다.

기자의 황당한 공상이지만 로드리게스가 어느정도의 거물선수인지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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