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한복판 차선 막고 식사? '무개념 산악회' 황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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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 아고라 캡처]

최근 경춘선 전철 안에서 일부 등산객들이 술판을 벌여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이번엔 국도 한복판에서 식사하기 위해 차선을 막은 산악회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일부 산악회의 흔한 식사방법'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25일 (경남) 의령에서 국도를 타고 진주 방향으로 가던 중 펼쳐진 광경에 멍해졌다"며 "혹시 사고라도 났나, 마을에 잔치가 있나 싶어서 속도를 줄이고 지나가는데 왕복 2차선 도로 차선 위에서 음식을 아주 맛있게 드시더라"고 전했다.

사진 속에는 검정색 승용차 한 대와 관광버스 한 대가 왕복 2차선 도로의 차선 1개를 막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문제를 일으킨 이들은 광주의 모 산악회 회원들로 알려졌다. 그는 "버스 앞 유리창에 적혀있는 산악회 이름을 보고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일요일 경남 진주 방어산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럼 (이들이)확실한 것 맞지요"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은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도로에서 대형버스와 승용차를 세우고 밥을 먹다니.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걸까" "너무 심했다" "사고 나 봐야 정신차리는가"라는 비난 댓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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