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맨파워·서비스 3박자 갖춘 ‘명품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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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로병원은 로보닥 등 첨단 의료기기와 맨파워· 서비스와 갤러리 공간을 만들어 호남지역에서 신개념 병원문화 선도하고 있다.

광주 세계로 병원(원장 정재훈)은 광주발전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완지구에 관절·소화기·척추 전문병원을 개원하여 신개념 병원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랜드마크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혀나가고 있다.

95년 동아병원을 시작으로 친절하고 실력 있는 병원경영의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작년 10월 새로 개원했다. 광주 세계로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365일 제공하는 한편 치과와 이비인후과는 개원 진료중에 있으며 타 진료과도 입주 할 예정 이어서 전문 메디컬센터와 함께 복합의료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대한노인회 보건의료사업단(단장 나병기)과 인공관절 우수 협력병원 협약식 및 현판식을 가진 광주 세계로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에서 벗어나 노인과 지역주민의 의료봉사를 하는 ‘따뜻한 병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광주 세계로병원은 지하 2층에서 지상 10층까지 212병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150여명의 의료진과 직원으로 정형외과·신경외과·내과·마취통증의학과 등 4개 과목과 영상의학과·종합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진료를 진행한다.

특히 초정밀인공관절수술로봇(로보닥)과 최신형 MRI·CT·초음파 등 최신의료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함께 광주 세계로병원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최첨단 검진기기를 통해 검사· 판독· 진료·시술에 이르기까지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관절염진단 및 치료, 인공관절 수술로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광주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초정밀 인공관절수술로봇(로보닥)은 인공관절 수술 전 환자의 뼈를 CT로 촬영하고 이것을 로봇이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구성한다.

또 깎아낼 뼈의 양을 최대한 보존하고 환자 다리뼈의 정렬축을 일직선상에 놓일 수 있도록 과학적인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전통적인 수술보다 뛰어난 수술예후를 보여준다.

이와함께 로봇 팔(arm)의 특수커터가 뼈를 정교하게 깎아 낼 수 있어 수술계획에 따른 정밀한 수술하므로 오차율·감염 또는 합병증 우려도 크게 낮췄다.

 사실 무릎 인공관절은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하여 디자인과 수술 기법이 많은 발전을 해왔다 1990년대 초에만 해도 인공관절이 많지 않았고, 수술 결과도 썩 좋지 않았다. 인공관절을 하면 무릎이 90도까지 구부러져도 괜찮은 편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인공관절을 하면 ‘뻗정다리’가 된다는 말이 유행 할 정도였다. 그 당시 이렇게 인공관절 후 결과가 안좋았던 주된 이유는 디자인이 덜 좋았을 뿐만 아니라 수술기법도 발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십년 동안에 걸친 인공관절 경험을 통해 지금은 디자인이 훨씬 진보하였고 수술 기법도 많이 발전하였다.

이로인해 무릎이 잘 구부러지고 마모를 적게하여 오래 쓸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정상 관절의 85%~95%정도의 기능을 발휘할 정도다. 수술기법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수술 방법에 이어 최소 절개법이 개발되었다. 정밀한 컴퓨터 내비게이션 기법을 활용해 더 정확하게 수술을 시행하게 되었고 현재 가장 앞선 기술로서 로봇을 이용한 수술 기법까지 발전하였다.

전통적인 수술 방법은 12~15cm 이상 피부를 절개하여 슬개골을 뒤집어서 무릎을 잘 보이게 하여 수술을 시행한다. 이런 전통적인 방법도 수술 기구나 방법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무릎 관절 주변 조직에 스트레스를 많이 주어 수술후 회복 과정이나 재활 과정이 늦어진다. 이런 단점들을 해소하고자 도입된 수술 기법이 최소절개법이다.

 주변 조직을 적게 열고 스트레스를 덜 주면서 수술을 하면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적을 것이라는 기대로 발달된 수술 방법이다. 약 8~10cm 정도의 정도의 피부 절개를 통해 수술을 하고 슬개골을 뒤집어 견인하지 않으면서 주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수술을 한다.

실제로 수술후 결과를 보면 확실히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적다. 또 수술 후 부종도 덜 하다. 부종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도 적고 회복도 빠르다. 통증은 부종이나 상처의 길이에만 영향받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단 상처가 크고 광범위한 것보다는 최소절개술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최첨단 시술법과 더불어 세계로병원은 최근 본관 1층 로비 및 각층 병원갤러리 공간을 통해 각종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전시는 병마와 싸워 심약해진 환자와 심신이 지쳐있는 보호자들의 안정을 찾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주제의 50여점 작품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색 다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세계로병원은 늘 똑같은 병상 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잠시나마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앞으로 병원전역에 갤러리공간을 마련하여 365일 사진 및 그림 전시를 할 예정이다.

환자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기위해 작은공연장과 도서관·남녀 찜질방·독서실·PC실·세탁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혀가고 있다. 문의 062-450-5000.

박찬영 객원기자

현장에서 수술하며 토론

세계로병원 심포지움

세계로병원은 3월4일(일) 광주수완지구 세계로병원 10층 세미나실에서 ‘호남슬관절연구회 Symposium & Live Surgery’를 세계로병원 개원기념 학술 행사로 개최했다.

 ‘호남슬관절 연구회 Symposium & Live Surgery’는 슬관절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교수·의사 등을 초청해 강의 및 포럼, 구연발표 등을 가졌다. 이날 학술행사에서는 최신 퇴행성관절염의 수술적 치료를 주제로 현장에서 환자에게 직접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와 토론을 벌였다. 한국을 비롯한 영국·일본·인도 등 의료계 인사가 약100여명 이상 참가했다.

경골 근위부 절골술(HTO)과 슬관절 부분치환술(UKA)은 간단한 이론적 검토와 함께 저명한 교수들의 Live surgery를 통해 수술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또 TKR에서는 세부적인 수술기법에 집중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TKR을 시행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전문의류진의 경험과 노하우를 현장에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와함께 해외 연자를 통해서는 내비게이션 이론과 Live surgery, 그리고 우리에게 기회가 많지 않은 TKR의운동학(kinematics)와 Future knees에 대해서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한편 지난 2011년10월1일 관절·척추·소화기·건강검진 분야의 전문화를 목표로 신축 개원한 세계로병원은 최첨단 TKR 시스템인 로보닥과 내비게이션을 도입하고 MIS를 상시 적용하는 등 최첨단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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