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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요법] 손 자극 어려운 아기 염원 전하는 염파요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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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도 잔병이 많다. 잘 먹지 않는 것은 물론, 먹은 것을 곧 토하기 일쑤다. 때론 깜짝깜짝 놀라거나 보채고 설사·발열과 같이 갑작스러운 증상으로 부모를 당황하게 한다.

 어린아이도 서금요법이 매우 효과가 크다. 하지만 서금요법은 손에 자극을 견딜 만한 나이인 한두 살이 지나야 시술할 수 있다. 따라서 고사리손을 가진 영아에게는 염파요법을 이용해 보면 어떨가.

 염파요법은 직접 침봉·기마크봉 자극을 줄 수 없을 때, 또는 환자가 원거리에 있을 때 활용하는 시술법이다. 필자가 1981년 개발해 이듬해 일본 교토에서 열린 침구 관련 학회에서 발표했다. 이후 『수지염파요법』을 출간하면서 ‘수지침 기맥혈모형’을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했다. 염파요법은 일종의 정신요법으로 간절한 기도 또는 염원으로 인체의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다. 자극을 무서워하는 어린아이 외에도 노약자나 허약자, 중증 환자, 임신부 또는 피로한 사람,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부모 또는 할머니·할아버지가 도와주면 좋다. 치방 그림에 따라 순금침봉을 10~30회 자극하기를 5~10분 이상 실시한다. 아기가 성장해 한두 살이 지나면 손에 직접 침봉 자극을 줄 수 있다.

 경기를 많이 하거나 잠자다가 자주 놀랄 때, 그리고 소화장애로 잘 먹지 않고 보채는 아이에게 시도해 보자. 자침자리는 A8·12·16, E8·42, F5, G3·7·11, I2, M4번이다. 순금침봉이 아닌 나무나 플라스틱 기구는 반응이 떨어진다. 아기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양손을 크게 그려 활용할 수 있다.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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