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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가기 쉽네" 7호선 연장에 인천 집값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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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집을 고를 때 교통은 중요한 요소다. 특히 교통체증이 심한 수도권에서 전철은 중요한 입지요건이다. 전철역을 중심으로 상가 등 생활편의시설도 들어서기 때문에 전철역에서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는 주택경기 침체기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에 올해 개통 예정인 전철 주변에 분양 예정인 주택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수도권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분당선 연장선, 수인선 복선전철 등이 개통되고 이들 노선 주변에서 1만3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7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경기도 부천과 인천 부평에서 강남 방면 교통이 편리해진다. 인천시 부평에서 서울 반포까지 환승 없이 40분대에 갈 수 있다. 삼성물산·풍림산업은 부평구청역 인근에 1000가구가 넘는 부평래미안·아이원 대단지를 내놓는다. 삼성물산 임상환 분양소장은 “강남 접근성이 좋아져 주택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과 강남, 분당을 잇는 분당선 연장선이 올해 2개 구간에서 뚫린다. 10월 선릉~왕십리 구간이 개통하면 왕십리에서 강남 선릉역까지 10여 분이면 갈 수 있다. 이 노선에는 다른 노선과의 환승역도 많다.

 12월엔 분당선 연장선 기흥~방죽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원역까지 완전 개통된다. 수원과 용인 기흥·구성에서 분당·강남으로 가기가 훨씬 편리해진다. 이동시간이 30~40분으로 기존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

 안산·시흥 등 수도권 남부에서 인천을 오가기도 쉬워진다. 오이도에서 인천시 송도를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6월 개통한다. 이어 내년 송도~인천, 2015년엔 한대 앞~수원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제까지 안산이나 시흥에서 인천으로 전철로 가려면 2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론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역세권 중소형은 임대수입이 짭짤하기 때문에 임대 목적으로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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