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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선 인터넷, 내년초 상용화 시범

중앙일보

입력

산업자원부는 전력 공급용으로 사용되는 전력선을 음성과 데이터 전송, 인터넷 등이 가능한 통신망으로 활용하는 고속 전력선 통신기술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상용화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내년초 세계 처음으로 전력선 통신 기술을 이용, 전력을 원격 검침하고 인터넷도 제공하는 시험 서비스를 제주 지역에서 약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고속 전력선 통신 기술 개발은 중기 거점 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12월부터 착수돼 오는 2004년까지 200억원을 투입, 완료될 계획이다.

기술 개발에는 한국전기연구소와 기인텔레콤, 한전 전력연구원, 서울대 자동화연구소가 주도하고 있으며 파워콤, 두루넷, LG전자, 기인시스템, 심플렉스인터넷,리트로닉스 등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저압 전력선 통신의 경우 한국전기연구소 의왕 전력 시험 센터내 옥외 실증 시험장 및 방배동 현장(주택 2가구), 독일과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브라질 등 해외에서 현장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산자부는 고속 데이터 통신 외에도 전화망이 구축되지 않은 저개발국가를 주대상으로 전력선을 이용한 음성 전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시스템의 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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