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효과로 단말기업체 일제히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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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상장업체로 통신기기 전문업체인 팬택이 모토로라와 6억달러 규모의 휴대폰 단말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일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텔슨전자, 와이드텔레콤,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정보통신 등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 11시 현재 거래소시장에서 팬택이 전일보다 4백10원 오른 6천7백9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코스닥시장의 단말기 업체들도 와이드텔레콤이 6%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CDMA시장 진출 기대감에 힘입어 오랜만에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던 이들 업체들은 지난 6월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의 단말기보조금 폐지 이후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었다.

팬택의 수출이 이들 업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돼 이날의 상승세는 일단 '편승효과'가 주원인이라고 분석된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단말기보조금 폐지가 주가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신현호 책임연구원은 "단말기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해안으로 해외수출을 통한 본격적인 단말기 공급이 예정돼 있는만큼 4분기 부터는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전세계적으로 저가형 단말기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들 업체의 향후 전망은 밝은 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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