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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색 벤처기업들 유럽시장서 호평

중앙일보

입력

이색 벤처기업들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최근 런던 등 유럽에서 2천만달러 상당의 상담 성과를 올리는 등 유럽 현지에서 한국 벤처산업이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16-25일 케이코하이텍 등 13개 벤처기업을 런던, 파리, 더블린에 파견, 114개 바이어와 206건의 상담을 벌여 2천78만달러의 상담 및 635만달러의 계약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지문인식 보안시스템 생산업체인 케이코하이텍은 영국 B사에 50만달러어치의 제품을 공급키로 했고 F사와도 양사 제품을 교환 판매한 뒤 합작개발.투자에 나서기로 하는 등 영국에서만 200만달러의 상담실적과 100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또 프랑스의 톰슨CSF사와 아일랜드 콜럼버스 어소시에이트사 등 투자회사들로 부터 거래 제안을 받는 등 이번 행사에서만 540만달러의 상담실적 및 230만달러의 계약실적을 거뒀다.

초급속 배터리 충전기술 보유업체인 니카몬사도 파리에서 150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었고 영국의 한 군납업체와도 차량이나 무전기 등에 사용되는 군용 배터리를 납품하는 실무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IPS는 스마트카드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한단계 높은 기술로 톰슨CSF, 체리사 등 8개 업체로부터 거래제안을 받았으며 총 2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GPS(위성위치추적장치) 솔루션 공급업체인 ㈜V2R은 영국의 B사와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고 프랑스 GEO컨셉트사, SWM사 등으로 부터는 대리점 설립 제안을 받았다.

이밖에 ㈜V2R, ㈜로코즌, ㈜세나테크놀로지 등 3개사는 미사일, 레이더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 군사장비 생산업체인 프랑스 톰슨CSF사에 부대이동 추적 시스템 제공을 공동 제안, 추가 상담을 통해 거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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