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 등 3곳 공모주 청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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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3개 기업이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액면가 5천원을 기준으로 하나투어(액면가 5백원.공모가 2천8백50원)의 공모가가 가장 높고 포스데이타(1만6천1백60원).이앤텍(7천1백원)순이다. 공모기업을 소개한다.

◇ 포스데이타〓포항제철 계열의 시스템통합(SI)업체로 올 상반기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7위다. 포항제철이 민영화하면서 신규 주력사업으로 정보통신 분야를 꼽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

공모가가 본질가치(1만4천38원)를 약간 웃돈다. 등록 주간사인 동원증권은 올 매출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46.1%, 1백1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로 업계 평균(19.5배)의 절반 이하다.

◇ 하나투어〓1993년 설립된 국내 여행업계 1위의 도매 여행사다. 전국 소매여행사를 대상으로 항공권을 발매하거나 여행상품을 개발.판매하는데 항공권 판매가 매출의 46%, 기획여행 부문이 매출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 8개의 현지법인을 설립해 유람선 회사나 철도회사의 국내 총판권을 확보, 이익률 높은 기획여행을 강화하고 있다.

올 예상실적에 따른 순이익률이 13.6%에 이를 만큼 수익성이 좋으며, 공모가가 본질가치(4천5백91원)의 62% 수준이다. 경기에 민감한 여행산업의 특성상 최근같은 경기 하강기에는 매출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 이앤텍〓PC 모니터에 들어가는 브라운관용 부품(CPM)과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핵심 부품(ARM)제조업체다.

CPM의 시장점유율은 26%로 자화전자.진흥전자와 함께 시장을 삼분하고 있고, ARM도 과점 상태로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등록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와 내년 매출이 평균 17% 증가하고 순이익은 올해 1백15%, 내년 6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3백84%로 코스닥 평균 부채비율(99%)보다 높으나 공모자금이 유입되면 부채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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