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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계열사·위성그룹, 현대건설 지원 나설 듯

중앙일보

입력

현대 계열사와 현대 위성그룹 계열사가 현대건설의 유동성을 지원해주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5일 "정몽헌(MH)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정몽준(MJ) 현대중공업 고문,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과 잇따라 접촉,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또 4, 5일 계동사옥에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계열사와 위성그룹 계열사는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현대석유화학과 현대아산 등의 비상장 주식과 일부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여유자금을 동원, 현대건설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주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석유화학과 현대아산 주식은 1천6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이런 지원방안과 함께 정 회장 및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사재 출자와 서산농장 처분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추가자구안을 이르면 7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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