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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방지 전통주 산·학 공동개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학과 전통식품 제조업체가 산.학 공동연구로 비만 방지 효과가 있는 전통주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충청대학 식품과학부 안용근 교수와 민속한식품(대표 신상철.괴산군 증평읍 남차리)은 호박과의 식물인 동아(학명 동과.冬瓜)를 소재로 한 ''다이어트 와인, 동아주''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기능성 술 개발에 착수, 기존의 전통주가 누룩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효모로 20여일간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비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동아의 성분 30%가 함유된 이 술을 제조했다.

이 술은 비만의 원인이 되는 당(糖) 성분을 맥주(35㎎/㎖)의 23.7% 정도인 8.3㎎/㎖로 낮췄으며 곰팡이 냄새가 나는 전통주의 문제점도 해결했다.

또 알코올 농도도 12도로 유지하고 약간의 단맛을 내 여성들로 부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이달 중 이 술의 특허를 신청한 뒤 포장재 제작에 착수, 내년초부터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윤 교수는 "동의보감에 ''살이 찐 몸을 가볍고 건강하게 하려면 동아를 끓여 먹으면 좋다''는 기록이 있으며 한국식품개발연구원도 동아를 주원료로 한 다이어트 제품을 상품화했을 정도로 동아는 비만 방지효과가 높다"며 "이 술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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