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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 "경영개선계획 불합격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경영평가위원회(위원장 김병주 서강대교수)로부터 불승인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 금융지주회사 편입 등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추진될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공적자금 투입 6개 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심사하고 있는 경영평가위원회가 3일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의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자본확충 계획 불투명 등을 이유로 불승인 판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개선계획을 승인받지 못한 은행은 구체적인 증자계획이나 합병, 금융지주회사 편입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을 이달중 다시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불승인 은행의 경우 5조원 안팎의 공적자금을 투입, 부실을 완전히 털어내 BIS비율을 10% 이상으로 높여준 뒤 금융지주회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쌍용양회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동아.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해당 기업의 처리여부에 따라 경평위 판정도 달라질 전망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3일로 예정된 퇴출기업 판정결과에 따라 조흥.외환은행의 '조건부 승인' 과 '불승인' 이 결정될 것" 이라며 "두 은행의 경영개선계획이 당장은 독자생존이 가능할지라도 장기적으로 생존이 가능한지가 불확실해 경평위가 판정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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