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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독립유공자에 요금 할인 … ‘가스 복지’ 실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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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온누리 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전국 18개 지역봉사단이 월별로 다양한 테마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해 임직원들이 ‘사랑의 쌀 배달’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바야흐로 복지의 시대다. 여야 정치권뿐만 아니라 정부도 ‘지속가능한’이란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복지 경쟁에 뛰어들었다.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복지’를 내세운다. 가스공사는 2001년 7월 이래 사회복지시설에 가스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 2009년 1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유공상이자·독립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의 주택용 도시가스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등에 지난해 266억원의 요금을 감면한 데 이어 올해엔 차상위계층 등에도 신규 할인을 해줘 지원규모를 400여억원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도 신경 쓴다.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LNG 주배관 등의 대형공사 발주시 중소건설사의 참여기회를 높이기 위해 ‘주계약자관리방식’의 공동계약제도를 2011년 초에 도입했다. 중소기업이 참여할 만한 건설공사는 분리 발주하고 지역의무 공동도급제 등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

기술개발 열심히 하는 중소기업엔 더 잘해준다. 천연가스 분야의 신제품·국산화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하는 중소기업에 과제당 5억원까지 기술개발비를 지원한다.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그 제품을 3년간 수의계약으로 구매해준다. 판로개척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사회공헌도 글로벌시대에 맞게 나라 밖으로 확장됐다. 2007년 자원은 많지만 낙후된 동티모르에서 현지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 인연은 계속 이어져 낙후된 주택 개보수를 비롯해 영화 ‘맨발의 꿈’의 주인공인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의 전지훈련 비용도 4년째 후원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은 해외 자원개발 대상국 입장에서 부정적일 수 있는 ‘개발’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부수적 효과가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한국가스공사는 경제잡지 포춘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에너지 부문 4위에 올랐다. 기획재정부도 최근 ‘201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스공사를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가스공사는 19개 공기업과 함께 ‘우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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