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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전기안전 교육 … 봉사에 국경은 없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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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 박철곤 사장이 지난달 10일 인도네시아 마마사양 아동 복지시설을 방문해 성금과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공사 임직원은 이 곳의 오래된 전기 설비를 개보수하는 봉사 활동도 벌였다.

함께하는 성장은 한 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국가간 공생 발전도 국제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제 성장을 이룬 한국의 기여에 대한 국제적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사회공헌 활동과 성장 비법 공유를 통해 이 같은 국제적 동반성장을 실천해왔다. 공사는 2009년 몽골, 2010년 필리핀, 2011~2012년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안전 교육을 했다. 전기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다. 또 노후한 설비를 보수하고, 고아원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꼼꼼히 챙겨왔다.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말도 안 통하는 해외에 나가서 사회공헌활동을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 수도 있다”며 “그러나 한 번만 가서 봉사를 해보면 단순히 돈으로 물품을 사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전기안전 관리전문기관으로서 38년간 쌓아 온 노하우도 국제적 동반 성장에서 큰 몫을 하고 있다. 공사는 적극적으로 전기안전 기술을 이전해 현지에서 해당 기술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시도했다. 공사는 이를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이라고 부른다. 단순히 원조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 해결이나 전기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국형 동반성장을 전파해 ‘할 수 있다’는 의식을 확산하고, 이를 통해 빈곤 탈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공사가 적극적으로 해외에 기술 이전을 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중동을 중심으로 한국 건설업체가 꾸린 해외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해, 수익형 해외사업도 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전문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전기설비 관련 난관을 만났을 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선 국내 업체가 3개월간 해결하지 못해 고민하던 문제를 공사 직원이 파견돼 1개월여 만에 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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