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애니메이션 고교에 입시생들 몰린다

중앙일보

입력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이 날로 바뀌어 가는 것을 증명하듯, 관련 특수 고등학교에 입시생들의 지원이 몰리고 있다.

영상 관련 특성화고교인 경기도 하남시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교장 황선길)
는 지난 27일 2001학년도 신입생 입학원서를 마감한 결과 만화창작 전공의 경우 30명 모집에 623명, 애니메이션(30명)
336명, 영상연출(25명)
105명, 컴퓨터게임제작(15명)
33명 등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첫신입생 모집때보다 높은 수치로 애니메이션 부문 11대 1, 만화창작 부문 21대 1이라는 놀라울 정도의 높은 경쟁률이다.

특수 고등학교라고 해서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 학교 관계자는 "평균 경쟁률 상승과 함께 응시생들의 내신 성적도 지난해보다 평균 20점 올랐다"며 "요즘 젊은이들이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하는 것과 함께 부모들의 인식변화도 중요한 요인이다"라고 높은 경쟁률을 분석했다.

만화, 애니메이션에 관한 꿈을 일찍부터 품고있는 학생들의 반응과 지지율이 높아져가면서 관련 특수 고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서도 2003년에 애니메이션 고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Joins 이연수 기자 <fanta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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