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윈도우2000이 3월 7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사상 초유의 20억불 투자, 4년간 개발인력만도 5000명이상 투입, 8000여 어플리케이션, 13000여 하드웨어 호환, 750000명 베타 테스터 참여 등 많은 기록들을 수립하면서 개발되었습니다. 윈도우2000은 앞으로 MS의 모든 사업의 중심이고 전략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Windows 2000 Professional윈도우2000은 여러 개의 버전으로 나뉘는데 프로페셔널, 서버, 어드밴스트 서버, 데이터 센터 서버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일반 개인이 사용하려면 윈도우2000 프로페셔널을 사용해야 합니다. 윈도우2000 서버 제품군들은 기업의 업무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윈도우2000 프로페셔널은 윈도우NT 4.0 웍스테이션의 후속버전이지만 윈도우98 사용자들도 배려해 게임 등에도 많은 신경을 쓴 제품입니다.
개인이 윈도우2000을 사용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에서는 안정성과 호환성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수많은 뉴스를 나았고, 안정성에 있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과연 윈도우2000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전의 OS들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냐? 아니냐? 최초 베타버전이 나올 때부터 꾸준히 사용해 왔고, 계속적인 빌드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버전들을 써오면서 느꼈던 점 들에 대해 간략히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가장 관심이 있어 할 안정성 부분과 기존의 SW등과의 호환성 등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80점 정도의 점수를 호환성과 안정성에 주고 싶습니다. 보는 사람에 있어서 상당히 높은 점수라 할 수도 있겠고, MS로 봤을 때는 낮은 점수가 아니냐라고 볼 수도 있지만, 솔직히 게임이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본적인 SW 등에서 약간씩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정도 점수를 드렸습니다. 얼마 전 보도된 6만3천 개가 넘는 버그가 윈도우2000에 들어 있다는 MS의 내부 메모를 기억한다면 상당히 높은 점수라 할 수 있습니다.
Windows 2000 바탕화면그럼 윈도우2000을 윈도우98의 대용으로 사용해도 될까? 윈도우2000을 사도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지금 사도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리눅스가 안정적이다라고 리눅스쪽에서 열심히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써본 사람은 리눅스가 버그 덩어리라는데 동의합니다.
일반 회사에서 리눅스를 주 서버 OS로 쓰는 곳의 말을 들어보면 버그나 보안 문제 패치 하는 일만 전담할 인원을 한명 더 뽑아야할 정도로 버그가 많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즉, 윈도우2000이던 리눅스던 엄청나게 덩치 큰 OS를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처음부터 작동되도록 하기란 무지무지 힘들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떤 OS던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고, 사용 중 버그가 발견되면 이를 패치해 나가는 것입니다.
좀 더 기다리면 모든 SW가 윈도우2000에서 최적으로 작동하도록 많은 패치가 발표될 것이며, “윈도우2000 완벽 호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많은 SW들의 새로운 버전들이 선보일 것입니다. 윈도우2000 자체적으로도 몇 달마다 한번씩 서비스팩을 발표하여 그동안 발견된 버그들을 고쳐나갈 것입니다. 완전히 안정적이고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 윈도우2000을 원하신다면 아예 윈도우2000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이 좋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버그가 고쳐진 윈도우2000을 원한다면 1년쯤 후에 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Windows 2000 Advanced Server게임 부분도 좀 취약한 부분에 속합니다. 윈도우2000에서 게임이 잘 안된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럴 때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VGA를 만든 회사 사이트로 가서 윈도우2000용 최신 버전의 드라이버를 다운 받아 설치해 주고, 윈도우2000의 최신 패치를 받아 설치해 주시면 대부분 문제가 해결됩니다.
각 하드웨어 업체와 게임 업체들에서는 윈도우2000과 완벽한 호환성을 제공하기위해 새로운 드라이버와 패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VGA드라이버는 윈도우2000에서 기본으로 지원해주는 드라이버 보다 VGA 카드 제조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드라이버를 설치하시는 것이 게임을 하기에 좋습니다. 윈도우2000에 내장된 드라이버로는 VGA의 모든 성능과 기능을 사용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계속해서 게임을 보다 잘 지원하기 위한 패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2월 패치는 다음 사이트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Windows 2000의 다국어 지원 다운로드 받기
현재 윈도우95나 98을 쓰는데 윈도우2000으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을 껍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해 옵니다. 이런 경우 윈도우2000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윈도우98을 사용중이라면 그냥 윈도우98을 계속 쓰다가 올 여름이나 하반기에 발표할 윈도우Me(Millennium Edition)를 구입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윈도우NT를 이전에 사용해 봤던 사람이라면 윈도우200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지만, 윈도우98 사용자가 윈도우2000을 쓰게 되면 바뀐 인터페이스와 낫선 디렉토리 구조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새로 배우면서 쓰고 싶다고 생각하시면 윈도우2000을 써도 됩니다.
Windows 2000의 전원옵션윈도우2000 프로페셔널의 정식가격은 427,000원입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이만한 돈을 운영체제를 구입하는데 쓸 사람이 거의 없겠지요. 이런 점을 고려하여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학생에 한해서 매년 3만원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2000을 포함한 거의 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제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고현진 사장님께 직접 들은 내용이기 때문에 틀림없고, 곧 시행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민대학교에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민대학교에서는 2만2천원에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 윈도우2000 프로페셔널을 충분히 쾌적한 환경에서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사양이 되어야 할까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시하는 최소 사양은 펜티엄133 이상, 64MB 메모리에 1GB 하드디스크 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양으로는 느려터져서 사용할 수 없는 사양이고, 쾌적한 사용을 원한다면 펜티엄ll나 셀러론 366 이상, 메모리 128메가정도면 좋을 것같습니다. 하드 디스크는 4.3GB는 있어야 여유 있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직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