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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올림픽 시드니대회 폐막…한국 종합 9위

중앙일보

입력

`인간정신의 승리'의 구호 아래 지난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된 제11회 장애인올림픽이 11일 동안의 경기일정을 모두 마치고 29일 오후 폐막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당초 목표(금메달 13개, 12위)를 훨씬 뛰어 넘어 금메달 18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9위를 차지했다.

사격의 김임연(金任連.33.여) 선수와 탁구의 이해곤(李海坤.48), 김경묵(金慶默.35) 선수는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역도의 정금종(鄭錦宗.35), 탁구 이해곤 선수는 올림픽 4연패, 사격 김임연 선수는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김임연 선수를 비롯해 사격의 정진완(鄭眞玩.34), 이희정(李熙正.32) 선수와 역도의 박종철(朴種喆.33) 등 4명은 세계신기록을, 휠체어레이스의 문정훈(文正訓.20) 선수 등 4명은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122개국 3천8백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육상,사이클,휠체어농구,골볼,역도,양궁 등 18개 종목에서 550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주최국인 호주가 금메달 63개로 대회를 석권했고 영국(금 41)이 2위, 스페인(금39)이 3위를 차지했으며 동양권에서는 중국(금 34)이 6위, 일본(금 13)이 12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지난 96년 미국 애틀랜타대회에 이어 `황연대 극복상' 시상이 공식행사로 치러졌으며 로버트 스테드워드 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IPC) 위원장과 황연대(黃年代)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이 아이보리의 오마 코니(육상), 독일의 마티나 벨링(여.육상) 선수에게 순금 메달을 목에 걸어주었다. (시드니=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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