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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행 "주택 평균 월세이율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단독.연립주택과 아파트의 평균 월세 이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주택은행이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8개 도시 502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10월중 주택월세 동향'에 따르면 전국 단독.연립 주택과 아파트의 평균 월세 이율(호가기준)은 1.62%로 작년 10월의 1.85%와 지난 4월의 1.70%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월세이율이라는 것은 예를 들어 세입자가 전세금이 5천만원인 주택을 월세로 전환시키고 2천만원을 월세보증금으로 할때 나머지 3천만원에 대한 월이자를 일컫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처럼 평균 월세이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다 시장금리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월세시장도 시장기능에 따라 서서히 조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 월세이율을 지역별로 보면 지방 중소도시가 1.78%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1.67%, 수도권 1.55%, 서울 1.46% 등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실제 계약 체결당시 적용되고 있는 월세 이율은 1.48%로 호가기준 월세이율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중소도시의 경우 1.62%, 광역시 1.51%, 수도권 1.45%, 서울이 1.37%였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이는 집주인이 월세물량을 높은 이율로 내놓고 있지만 세입자와 실제 계약을 체결할때는 이율을 이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체 체결된 전.월세물량중 월세계약의 비율은 33.7%로 지난 95년 인구주택 총조사 당시인 30.3%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세입자는 전세금액(평균 4천698만원)중 37.5%인 평균 1천828만원을 보증금으로 걸고 월세로 평균 38만원을 내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평균 월세보증금과 월세금이 각각 2천264만2천원과 47만2천원으로 이보다 높았다.

보증부 월세 임차주택의 규모별 비율을 보면 10∼20평이 49.6%로 가장 높았고 20∼30평 24.4%, 30평이상 14.1%, 10평 이하가 11.8% 등이다.(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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