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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날숨]읽는 만큼 나온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61호 38면

▶“여성들은 조금 침착했으면 좋겠다. 남성들은 변화를 인정하고 적응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역사는 후퇴하지 않는다. 양성평등의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수백년 동안 여성들의 권리까지 누리고 살았던 남성들에게 금방 변하라고 하는 건 무리다. 결혼생활은 초등학교 운동회 때 했던 2인3각과 비슷하다. 내가 달리기 선수라도 짝과 속도를 맞춰 달려야 한다. 세상이 다 바뀌었더라도 내 남편이 받아들이고 소화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 소장 인터뷰 중에서

▶“해외진출을 하면서 우리가 결정한 것 중 하나가 우리의 정체성을 바꾸지 말자는 것입니다. 어떤 브랜드는 국제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에 적응하기 위해 정체성을 바꾸기도 하지만 우리는 우리 것을 그대로 밀고 나갔어요. 우리가 지중해 출신이라는 점이 캠퍼의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쳤어요. 우리는 브랜드의 강한 정체성 때문에 지금 같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유행에 빠르게 적응하려는 브랜드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실수라고 봅니다.”
-스페인 신발 ‘캠퍼’ CEO 미구엘 플룩사 인터뷰 중에서

▶“세대로 치면 20~30대의 콘텐트, 40~50대의 콘텐트가 있으니까 60~80대의 콘텐트도 없으란 법이 없지 않으냐고 해서 해 봤는데 지금까지 실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략) 은퇴 후 10년을 독서로 보냈는데, 독서는 다독(多讀)을 해요. 그런 말이 있어요. ‘읽은 만큼 나온다’고. 특히 노년들에게 옛사람이 권하는 것 중 으뜸이 ‘학생이 돼라’는 거예요. 사실 저는 만화에 빠져 있다 공부는 많이 못했어요. 어떤 방향을 정한 건 아니고 문학·경제 등 여러 가지를 읽습니다.”
-‘왈순아지매’ 블로그 연재하는 정운경 화백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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