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저항자들의 책(앤드루 샤오·오드리아 림 엮음, 김은영 옮김, 쌤앤파커스, 564쪽, 2만원)=책과 연설문, 벽보, 법적 최후진술, 대자보, 민중가요까지 주류와 억압에 대항해 온 혁명과 저항의 목소리를 엮었다.

◆남북경계선의 사회학(박명규 지음, 창비, 412쪽, 2만7000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시작된 김정은 체제의 통일 평화 구상을 담았다.

◆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정치학자가 되었나(헤라르도 뭉크·리처드 스나이더 엮음, 정치학 강독 모임 옮김, 후마니타스, 464쪽, 2만3000원)=비교정치학 분야에서 학문적 업적을 남긴 석학 15명과의 인터뷰 모음집.

◆일본의 눈물(김대홍 지음, 올림, 319쪽, 1만4000원)=3·11 대지진 당시 도쿄 특파원으로 활동한 저자의 취재일기이자 대지진 이후 일본 사회의 변화를 추적한 현장보고서.

◆사상으로서의 3·11(쓰루미 슌스케 외 지음, 윤여일 옮김, 그린비, 272쪽, 1만5000원)=일본 지식인이 말하는 3·11 대지진과 원전에 대한 이야기.

◆대처 스타일(박지향 지음, 김영사, 336쪽, 1만4000원)=영국학 연구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한 저자가 그려낸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빛과 그림자.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피터 나바로·그렉 오트리 지음, 서정아 옮김, 지식갤러리, 392쪽, 1만5000원)=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이 된 중국이 야기하는 환경 파괴 등의 위협을 담았다.

경제·경영

◆고환율의 음모(송기균 지음, 21세기북스, 256쪽, 1만4000원)=주요 경제 변수 중 하나인 ‘환율’을 통해 한국 경제와 금융 시장의 현실을 진단했다.

◆리스크 인텔리전스(프레드릭 펀스턴·스티븐 와그너 지음, 딜로이트 기업리스크자문본부 옮김, 한빛비즈, 536쪽, 2만5000원)=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은 리스크(위험)를 회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난의 시대(최인기 지음, 동녘, 400쪽, 1만6000원)=20여 년간 도시빈민운동을 해온 저자가 일제강점기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목격한 빈민의 삶을 담았다.

예술·과학

◆소설가의 여행법(함정임 지음, 예담, 356쪽, 1만5000원)=소설가인 저자가 소설이 탄생한 현장을 찾아 기록한 문학 기행 에세이.

◆역사도시 투어리즘(에일린 올바슬리 지음, 독서모임 책술 옮김, 눌와, 352쪽, 1만6000원)=보전과 개발의 딜레마에 빠진 역사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책.

◆큐레이터 본색(本色·김홍의 엮음, 한길아트, 300쪽, 2만원)=한국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큐레이터들이 논하는 큐레이터론.

◆나는 세계의 배꼽이다(살바도르 달리 지음, 이은진 옮김, 이마고, 468쪽, 1만8000원)=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쓴 자서전으로의 그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기후변화 25인의 전문가가 답하다(전의찬 외 24인 지음, 지오북, 532쪽, 3만4000원)=기후변화에 대한 국내 최고 전문가 25인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논의해야 할 핵심 분야를 상세하게 짚었다.

◆마음의 비밀을 밝히는 마음의 과학(이남석 지음, 지호, 320쪽, 1만8000원)=인지과학에 대한 대중 교양과학서. 정치와 경제, 예술 속에 숨은 비밀을 인지과학을 통해 밝혀낸다.

어린이·청소년

◆태양계 여행 안내서(정창훈 글, 오윤화 그림, 찰리북, 136쪽, 1만원)=태양계의 행성과 위성을 여행지로 가정해 선발대로 이들 여행지를 다녀온 찰리와 써니가 들려주는 여행기.

◆몬스터 콜스(페트릭 네스 글, 시본 도우드 구상, 짐 케이 그림, 홍한별 옮김, 웅진주니어, 271쪽, 1만1800원)=암과 투병하는 엄마를 구하고 싶으면서도 엄마가 세상을 떠나길 바랐던 주인공 코너의 모순된 마음을 통해 복잡한 인간의 내면 세계를 그렸다.

◆두근두근 백화점(알렉스 쉬어러 지음, 김호정 옮김, 미래인, 304쪽, 1만원)=백화점에 몰래 숨어든 홈리스 모녀의 모험을 담았다. 백화점이 집이었으면 하는 유쾌한 상상과 홈리스의 씁쓸한 현실이 겹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