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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희생자 1만명 넘어

중앙일보

입력

제주4.3사건 희생자 신고가 1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현재 4.3사건 희생자 신고가 1만3백14명을 기록,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신고내용은 사망자가 8천29명으로 가장 많았고 행방불명 2천1백98명, 후유장애자 87명등이다.
희생자를 신고한 사람은 모두 7천2백77명이었고 희생자의 해당유족들은 모두 2만3천2백9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4년부터 99년까지 5년여간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접수한 희생자 1만2천2백43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도는 4.3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제정에 따라 지난 6월8일부터 도내 각 읍.면등 행정기관에서 희생자신고를 받아왔다.

도는 4.3사건 희생자중 신고 누락으로 명예회복조치 등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마을별 신고책임제를 실시하는등 10월 한달을 집중신고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4.3사건 희생자신고는 국내거주인의 경우 오는 12월4일까지, 국외거주자는 재외공관등을 통해 내년 1월4일까지 접수된다.

제주 = 양성철 기자 <ygodo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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