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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잘못하면 3년내…" 유니클로 사장 충격발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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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柳井正·63) 사장이 "일본은 잘못하면 3년 안에 파산한다'는 '충격 발언'을 했다.

7일자 산케이신문의 '정부를 꾸짖는다'라는 인터뷰 코너에 등장한 야나이 시장은 1년 전 일어난 동일본대지진 수습 과정에서 나타난 일본 정부의 무능함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치와 행정이 완전히 정체됐다. 국민이 기대하는 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지금 하고 있는 건 선거 때 말한 것들과는 전혀 다르다. 야당도 똑같다. 제대로 협력도 하지 않으면서, 비판도 하지 않는다. 이 나라는 잘못 하면 3년 안에 파산해, 어떤 나라도 상대해주지 않는 나라가 돼버리는 것은 아닌가"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정부와 경제산업성, 도쿄전력이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 개인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것이 일본인의 나쁜 부분이다. 실패한 본인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언젠가 그 이상의 실패를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치가들에게 자각을 요구하고, 경영자나 개인들도 불만을 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며 국민 개개인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야나이 사장은 또 정치인들에게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질 것을 요구하면서,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가. 그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조직 전체에 명확하게 전달하고 실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보다 높은 시야를 갖지 않으면 안 되는데, 지금의 정치에는 그것이 없다"고 개탄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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