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공동 4위 선전

중앙일보

입력

박세리(23.아스트라)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FLAC챔피언스(총상금 75만달러)를 공동 4위로 끝냈다.

전날 공동 15위였던 박세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 렌트존스골프트레일(파72. 6천2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마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미셸 레디먼, 베스 대니얼과 함께 4위에 올랐다.

또 김미현(23.ⓝ016-한별)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를 해 다시 한번 `톱10'진입에 성공했고 전날 공동 10위였던 펄 신(33)은 이날 3타를 까먹고 합계 2언더파 286타가 돼 공동 19위로 내려앉았다.

박세리는 파5인 4번홀(448야드)에서 드라이버로 약 280야드를 날리고 7번아이언으로 세컨샷,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기록했고 5번홀(파4. 378야드)에서는 세번째샷을 핀옆 1.8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9번(파4. 373야드)과 12번홀(파4. 371야드)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낚은 박세리는 13번홀(파5. 486야드)에서 드라이브샷 실수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3. 139야드)부터 쾌조의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친 뒤 마지막 홀(파4. 354야드)에서 볼을 핀에 바짝 붙여 8개째 버디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3타를 줄인 캐리 웹은 5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도티 페퍼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선두를 이룬뒤 연장전 끝에 올시즌 7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웹은 지난 90년 베스 대니얼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7승벽을 돌파하면서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지었다. (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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