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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 우울증·스트레스"-ILO보고서

중앙일보

입력

직장인 10명가운데 한 명은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 . 국제노동기구(ILO)는 최근 발표한 ''직장의 정신건강'' (Work & Mental Health)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실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정보기술(IT)혁명의 진전으로 직장인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다" 며 "유럽연합(EU)의 경우 그 대책에 드는 비용이 역내 총생산(GDP)의 3~4%나 된다" 고 밝혔다.

ILO는 미국.영국.독일.핀란드.폴란드 등 5개국에서 비교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일을 편리하게 해주는 전자메일이 오히려 직장인들로 하여금 일에 쫓기게 만들고 있으며 세계적인 정보네트워크의 발전으로 하루 24시간 모두 노동시간으로 될 수밖에 없는 가혹한 직장환경이 생겨나 결국 경제성장의 뒷다리를 잡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영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IT혁명의 충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제적인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직장관행과 고용형태.경기동향 등이 다른 나라들에서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 악화에서는 많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며 IT발달에 따른 경제 글로벌화의 반작용을 경고했다.

* 자세한 내용은 ILO홈페이지(http://www.ilo.org)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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