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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IT화' 계획 수립

중앙일보

입력

일본 방위청은 정보기술(IT)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자위대의 장비와 조직을 전면 ''IT화''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기 5개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2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보도했다.

방위청은 이 계획을 2001년부터 일단 실시하며 일부는 차기 중기방위력정비계획(2001~2005년) 에 포함시키되 사업을 항목별로 명기한 뒤 각각의 실현 목표연도를 설정, 정해진 기간 내에 이를 달성토록 할 방침이다. 방위청이 구상 중인 자위대 IT화 5개년 계획의 골자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는 컴퓨터 바이러스나 적대적 해킹 등 사이버 테러에 대한 대책 강화다. 방위청은 전문부대를 창설해 적대세력의 사이버 공격 대처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백신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24시간 컴퓨터네트워크 자동감시 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이다.

둘째는 방위청.자위대의 기본적인 IT인프라 정비다. 육.해.공 각 자위대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합하고 각군 자위대가 개별적으로 사용 중인 작전용 소프트웨어를 단계적으로 단일화하자는 계획이다.

셋째는 컴퓨터 활용을 높여 지휘.통제.통신분야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통합막료회의에 있는 정보본부의 조직 및 장비를 IT 발전에 맞춰 충실히 보강하려는 계획이다.

방위청의 이같은 계획은 IT사업을 우선 지원하겠다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의 예산배정 지침을 반영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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