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박지성이 빠진 교토, 프론타레에 완패

중앙일보

입력

교토 퍼플상가팀이 약체로 평가받는 가와사키 프론타레에게 시종 이끌려가는 경기모습을 보인 끝에 0-2의 완패를 당하면서 나비스코컵 결승진출에 황색등이 들어왔다.

지난 11일에 열린 야마자키 나비스코컵 준결승전 두 경기중 가와사키 프론타레와 맞붙은 교토팀은 후반 6분경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경기 말미에 쇄기골까지 허용하면서 한마디 변명도 통하지 않을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는 박지성과 모토즈키등 주축 선수 4명을 선발에서 제외시키면서 맞은 어려운 경기였다.

대신 팀의 주장이면서 일본축구의 최고스타였던 미우라 가즈요시등 다른 선수들이 게임을 주도했다. 그러나 경기는 풀리지 않고 완패를 당했다.

특히 이번 준결승 1차전은 교토의 세이쿄구장이었다. 따라서 2차전은 가와사키의 홈구장이 되는데 교토로서는 어웨이 경기에서 3골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만 결승 진출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J리그 전반리그에 승점 7점에 그치면서 최하위, 그리고 후반에 들어서는 승점 12점으로 10게임이 진행된 현재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는 교토의 숙원이었던 리그컵 결승전이 좌절되기 일보 직전이다.

더군다나 준결승 2차전이 벌어지는 오는 18일도 아시안컵 기간중이기 때문에 주전들의 복귀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교토로서는 더욱 뼈아프다.

중요한 초전에서 완패를 당한 교토!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또다시 "배수의 진"으로 임해야한다.

한편, 또다른 준결승에서는 스토이치코프가 분전한 가시마가 나고야에 3-1의 승리를 거두면서 먼저 기세를 올렸다. 준결승 2차전은 오는18일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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