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해외 주식형 8주째 플러스 … 일본펀드 수익률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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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해외 주식형 펀드가 지난주 0.93%의 수익률로 8주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 갔다. 국내 주식형 펀드도 한 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회복했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5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지난주 평균 수익률은 0.41%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는 제자리걸음이었지만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았다. 그간 저평가됐던 종목이나 성장잠재력이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의 수익률도 양호했다.

 순자산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맵스TIGER생활소비재상장지수[주식](4.66%)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음식료·유통업종의 강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미래에셋맵스TIGER철강소재상장지수[주식](3.06%)와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2.84%)가 뒤를 이었다.

 해외펀드 가운데서는 일본펀드의 수익률이 2.79%로 가장 높았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소니·파나소닉·도요타 등 수출 관련주가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브라질(2.63%)·남미펀드(2.24%)도 현지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성과가 좋았다. 유럽·북미·중국펀드도 1% 이상 수익을 냈다. 그러나 인도펀드(-0.80%)와 러시아펀드(-0.03%)는 부진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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