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삼성월드챔피언십 13일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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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골퍼의 지존을 가린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2만5천달러)이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히든부르크골프클럽(파72. 6천678야드)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과 99년 대회 우승자, 지난해 상금랭킹 1위, 한국 및 일본의 최우수 선수 등 20명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져 전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관심은 이 대회에 한국 여자골프의 선두주자인 박세리(23.아스트라), 김미현(23.ⓝ016-한별), 박지은(21), 강수연(24.랭스필드)이 한꺼번에 출전한다는 점.

박세리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강수연은 9월 말까지 국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출전권을 받았으며 김미현, 박지은은 상금랭킹 상위자로 참가기회를 얻었다.

박세리는 대회가 계약사 주최인만큼 대회 2연패, 시즌 첫승의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사냥하겠다는 각오이고 지난달 첫승을 신고한 김미현은 최근의 상승세를 몰아 우승을 벼르고 있다.

박지은도 최근 서서히 부상의 악몽에서 깨어나고 있고 내년 LPGA무대 진출을 노리는 강수연은 국내 대회에서 박세리, 김미현과의 맞대결에 강한 면모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경계대상으로는 올시즌 나비스코와 US여자오픈 두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캐리 웹(호주)과 이 대회에서 역대 2연패를 달성한 줄리 잉스터,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이 꼽힌다.

우승상금은 15만2천달러이며 대회장소인 히든브루크골프클럽은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로부터 만점 등급인 별 5개중 4개를 받은 명문으로 굽어진 홀이 많고 난이도가 높아 정확한 코스공략이 요구된다.

한편 SBS는 1-3라운드를 새벽 5시-8시, 4라운드를 새벽 3시30분부터 5시까지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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