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도키치, 힝기스와 재대결

중앙일보

입력

여자테니스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20.스위스)의 연습파트너 출신 예레나 도키치(17.호주)가 다시 힝기스와 맞대결하게 됐다.

도키치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스위스콤챌린지대회 1회전에서 에마누엘 가글리아디(스위스)를 2-0(6-3 6-0)으로 일축, 2회전에서 톱시드인 힝기스와 대결하게 됐다.

힝기스와 도키치의 대결은 지난해 6월 윔블던테니스대회 이후 16개월만이다.

당시 도키치는 본선 1회전에서 우승후보였던 힝기스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단번에 여자테니스계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도키치가 힝기스의 연습상대 출신이라는 사실이었다.

유고 베오그라드 출신인 도키치는 윔블던대회보다 한 달 앞서 열린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힝기스의 연습파트너가 됐고 프랑스오픈이 끝난 뒤에는 아예 힝기스의 집에서 머무르면서 훈련을 도왔다.

16개월만에 다시 힝기스와 대결하게 된 도키치는 "나는 아무것도 잃을 게 없다"며 "힝기스의 서비스를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취리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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