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대표적인 매춘부'로 떠돈 女 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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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성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후 '매춘부'라 부른 아프리카의 10대 소년이 법정에 섰다고 2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남아프리카 짐바브웨의 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이 소년은 우연히 본 여성의 전화 통화 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를 이용해 몰래 촬영했다. 그리고 지난 6일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제가 된 것은 소년이 사진을 올릴 때 남긴 글이다. 그는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사진 속 여성을 가리켜 '이 지역의 대표적인 매춘부'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며칠 후 자신의 사진이 매춘부라는 꼬리표와 함께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는 것을 발견한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소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다"며 "게다가 나는 가족도 없는 고아"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소년에게 유죄를 선고, 처벌 수위를 논의 중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소년은 남아프리카 최초로 인터넷에 남긴 코멘트 때문에 법적 처벌을 받는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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