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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4보] 외국인 매도세로 나흘만에 하락 반전

중앙일보

입력

외국인들이 선·현물시장에서 모두 매도에 치중하면서 주가가 반등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가 대우차 인수 의향을 밝힌 것이 호재이긴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크게 떨어지는 등 다른 제반 여건들이 별로 나아진게 없다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은 대형통신주와 바이오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 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11분 현재 전일보다 8.80포인트 내린 600.05를 기록중이다.

개장초 단기반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확대하며 한때 6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반발매수세가 다소 유입되며 현지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백61억원과 7백13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들만이 1천3백87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 약세로 매도(7백89억원)가 매수(96억원)보다 7백억원 가까이 많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 포트폴리오에 편입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상승에 대한 차익매물 출회로 SK텔레콤, 한국통신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 포항제철등 민영화 관련주도 내림세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시간 현재 삼성전자가 18만원대로 밀렸고 현대전자도 약세를 기록중이다.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차재헌 연구원은 "지난주 주도주와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상승세를 보였던 시장이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주는 초반에는 관망세를, 중반이후에는 새로운 모멘텀을 찾는 과정이 전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미 나스닥지수의 하락에도 불구, 오후 1시12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2.37포인트 오른 96.19를 기록중이다.

오후 1시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2백2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과 7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50' 지수선물 편입종목이 확정됨에 따라 여기에 포함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등 정보통신관련주와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등 인터넷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거래일 기준으로 11일 연속 강세를 보였던 LG텔레콤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12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테마관련주 중에서는 대성미생물, 마크로젠, 이지바이오등 바이오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세원텔레콤, 텔슨전자등 통신단말기 업체들은 약세로 명암이 갈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벤처와 기타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부국증권 리서치센터 하민성 연구원은"미 나스닥시장에서 첨단기술주의 약세가 코스닥시장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탄력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지수 100선 까지는 매물부담이 없어 제한적인 반등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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