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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녹색시민모임 첫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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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이 회원들에게 모임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안·아산 지역 시민들이 모여 녹색 환경과 인류의 공존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칭)천안아산녹색시민모임은 17일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북카페 ‘산새’에서 첫 모임을 갖고 녹색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민·단체·정당과 함께 환경·생태계 문제와 대안, 실천방법을 공유하며 지역 사회의 건강한 모임으로 자리잡아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자리에는 장길섭 충남녹색당 창당준비위원장, 풀무농업기술학교 강국주 교사, 김현 녹색당원,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을 비롯해 이명경(백석동)·김화정(불당동)·박경자(쌍용동)·강용규(청수동)씨 등 시민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모임에서 시민들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는 산업주의와 자본주의의 위기를 극복하는 문명의 반성과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창당준비중인 녹색당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모임을 제안한 최호성(약선한의원) 원장은 “3월 11일이면 1년이 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일본 열도와 국민에게 대재앙을 안겨 주었고 방사능으로 인한 피해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며 "그 영향이 한반도에까지 미치고 있지만 일본과 한국 정부, 언론은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이런 사고는 시민들의 원자력발전의 위험성과 환경에 대한 관심과 가치관을 변하게 하는 교훈이 됐고 천안·아산 시민들에게도 녹색환경과 가치를 공존하기 위해 모임을 제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길섭 위원장은 “진실로 지속가능하고 평화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들이 해야만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각 지역에 고립 분산돼 정치로부터 소외돼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녹색사회의 가치를 공감해야 한다”며 “이는 우리의 생존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의미에서 녹색당이 갖는 의미는 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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