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에 대한 방어 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의회의 일반회계국(GAO)이 2일 지적했다. 데이비드 머클루어 GAO 정보기술관리부장은 하원 정부개혁위원회 특별소위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발족시킨 FirstGov.gov 사이트는 2천700만 정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관문이지만 "종합적인 안전 계획조차 없어 보안관점에서 보면 운용 부적격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머클루어 부장은 `접근 통제''에 대한 독자적인 시험이나 관문 사이트 관리 기구인 11인 FirstGov 위원회의 보안 평가 계획조차 없다고 말하고 이러한 문제점은 GAO가 점검한 거의 모든 정부 기관에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행정부 관리들은 이 웹사이트가 4분의 1초만에 5억장의 서류를 검색하고 하루에 수백만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FirstGov 위원인 샐리 케전 백악관 관리예산국 부국장은 새 웹사이트가 개설된 후 나흘 동안 약 400만건이 접속됐다고 밝히고 시민들의 제안이 정부 웹사이트 이용 활성화에 요긴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