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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생가 보수 관광지로 활용

중앙일보

입력

경상남도와 거제시가 추진해온 김영삼 (金泳三)
전 대통령 생가의 보수 및 관광자원화가 YS측의 기부채납 의사 표명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박종웅 (朴鍾雄)
의원은 3일 "김 전대통령이 기부채납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있다" 고 전했다.

거제시와 경남도는 지난 8월 YS 생가 보수 예산으로 정부에 5억원을 요청하면서 상도동측 의사를 타진했었다.
생가가 기부채납돼야 국비와 지방비로 보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YS의 부친 김홍조 (金洪祚)
옹 소유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의 생가는 본채 서까래가 내려앉아 천장 일부가 무너졌고 사랑채도 비가 샐 정도다.
YS는 대통령 취임 후 "돌가루 (시멘트)
한 포대도 칠하지 말라" 고 생가를 관리하는 6촌동생에게 지시해 그동안 보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거제시는 정부 예산이 지원되면 도비와 시비 1억원을 보태 인접 민가 한두 채를 매입해 주변을 정비하고 진입로도 넓힐 계획이다.

김혁규 (金爀珪)
경남지사가 챙기고 있는 생가 보수에 정부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권에 비판적인 YS를 달래기 위해 여권에서 먼저 제의했다는 얘기도 있다.

YS 생가를 찾은 관광객은 1996년에는 23만여명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에는 1만여명으로 줄었다.
거제〓김상진 기자<daed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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