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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재은 인터뷰 - "2연속 금메달 따는게 꿈"

중앙일보

입력

고운 얼굴이 땀으로 범벅이 됐다. 그러나 눈빛은 여전히 반짝였고 약간 눈물도 비쳤다.

- 소감은.
"지금은 너무 기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결승전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국기인 태권도에서 우리나라 첫 금메달을 따게 돼 영광이다. "

- 예선부터 힘든 경기를 했는데.
"우리가 종주국이라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의 수준이 엄청나게 높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조금만 방심해도 이기기 어렵다. "

- 결승전을 앞두고 어떤 작전을 세웠나.
"트란은 예선 경기를 지켜본 결과 체구는 작아도 파워와 투지가 좋은 선수였다. 이런 선수에게 밀리면 어렵게 되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수비는 커버링을 착실하게 해 불의의 실점을 당하지 않도록 하고 공격은 신장이 우세한 점을 이용해 적극적인 발차기 공격을 시도했다. "

- 앞으로의 계획은.
"후배 선수들의 기량이 나날이 향상돼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가능하다면 다음 올림픽에도 출전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해 보고 싶다. 당장은 그저 쉬고 싶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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