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9일 코스닥전망] 추세반등 단언하기 힘들어

중앙일보

입력

29일 코스닥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은 종목별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주말을 앞두고 위험에 노출되기를 꺼리는 투자자들이 정리성 매물을 쏟아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나흘간 지수 상승의 원인이 80선에 대한 저점 인식 공감대 뿐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특별한 호재가 나오거나 악재가 소멸되지 않는한 추세 반등을 단언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는 있으나 만족할 수준은 아니므로 낙폭과대 논리만으로 추가적인 동반상승을 예상하기에는 아직까지 시장체력이 약하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지금 시장은 돌발악재에 취약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실적대비 저평가주, M&A 관련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대응을 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대신경제 연구원 장철원 연구원은 나스닥, 대만, 일본등 해외증시의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주말효과, 상승에너지 감소 등을 이유로 현 지수대에서 에너지 충전과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큰 폭의 하락도 급등도 나오기 어려운 시점임을 감안하면 하락시의 매수관점을 유지하고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낙관적인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들이 나스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일투신증권 윤인철 연구원은 "긍정적인 해외요인은 유가급등세 진정을 제외하고 찾기 힘든 상황에서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는 한국시장 특히 코스닥시장의 가격 메리트가 상당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일 시장이 사흘연속 반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소화하면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은 투자 심리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의견도 있었다.

윤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들의 저가매수 대기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므로 지수가 급락할 확률은 대단히 낮다"며 "따라서 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이 거듭될 것을 보이며 하락폭이 큰 우량주의 경우는 저가 매수에 적극 나서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Joins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