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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수록 더 빛나는 구룡포 장길마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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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농림수산부 선정 ‘이달의 어촌 마을’에 뽑힌 포항 구룡포 장길마을.

추울수록 겨울바다의 낭만이 있는 마을-.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가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마을을 2월 ‘이달의 어촌’으로 선정하면서 붙인 수식어다.

 이달의 어촌은 농림수산부가 2004년부터 전국의 어촌 중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즐길거리·먹을거리 등이 뛰어난 곳을 선정해 관광객을 어촌으로 안내하는 사업이다.

 장길마을은 지도로 보면 호랑이 꼬리의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다. 마을에는 새싹 모양의 빨간색 희망등대가 보인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나무 산책로를 건너 포구에 들어서면 해풍을 맞으며 과메기가 꼬들꼬들 말라간다. 바다는 온통 맑은 코발트 색이다. 주민 100여 가구가 산다.

 장길마을은 최근 들어 낚시 명소로 이름을 얻고 있다.

 특히 마을에서 바다 쪽으로 길쭉한 무인도 보릿돌은 낚시 1번지다. 이곳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해 감성돔·학꽁치 등 다양한 어종이 분포하는 바다 낚시터이자 스킨스쿠버의 다이빙 포인트다. 보릿돌은 보트로 연결된다. 바다를 여기저기 옮겨가며 낚시할 수 있는 부유식 낚시터도 운영 중이다. 또 낚시터를 찾은 가족·연인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해변 나무 산책로와 잔디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등 부대시설과 편의시설도 들어섰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장길리 복합낚시공원’이다.

 정석화 어촌계장은 “해산물로는 전복이 유명하다”며 “또 미역·대게·아귀 등도 생산돼 식도락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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