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시드니올림픽은 여자 올림픽 外

중앙일보

입력

0...시드니올림픽에 사상 최다 숫자의 여자 선수가 참가했다.

모두 1만1천84명의 참가 선수 중 38.3%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보다 4.3%가 늘었다.

이번에 여자 선수를 포함시키지 않은 나라는 모두 9개국으로 쿠웨이트, 브루나이, 사우디 아라비아 등 주로 아랍권 국가들.

0... 헝가리 수구가 감독 없이 2경기를 치르게 생겼다.

데네스 케메니 헝가리 남자수구 감독은 크로아티아에게 7-8로 패한 경기에서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은 후에도 뒤에 숨어 계속 작전 지시를 내리다가 2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고.

현재 헝가리는 2승1패를 기록중이어서 8강에 오르려면 1승을 더 올려야 하는데 감독 없이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

0...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아깝게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남자 세단뛰기의 조나단 에드워즈(34.영국)가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의외라는 표정.

34세나 된 그는 사실상 애틀랜타대회가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었고 이번 올림픽에는 거의 기대를 않았다고 실토.

에드워즈는 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18연승을 거두는 등 당연히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케니 해리슨(미국)에 20㎝ 차이로 뒤져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17.71m를 뛰어 쿠바 선수를 거의 30㎝ 차이로 제치고 우승한 그는 "34살에 시드니에서 금메달을 딸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싱글벙글.

0... 올림픽 주경기장 입장 관중 기록이 25일 경신됐다.

육상경기 4일째인 이날 11만2천524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 지난 6월 럭비 경기 때 세워졌던 10만9천874명 입장 기록을 깬 것.(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