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단편영화「극단적 하루」 개봉

중앙일보

입력

디지털 영화 전문 사이트 ''씨네포엠(http://www.cine4m.co.kr)은 장진 감독의 디지털단편영화인 「극단적 하루」(37분)를 20일부터 이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극단적 하루」는 소심한 킬러와 그의 매니저 그리고 살인을 의뢰한 부부 등을 둘러싸고 하루동안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실험적인 단편영화로, 총 5회에 걸쳐 촬영됐으며, 약 6천5백만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저예산 영화다.

장진 감독의 전작인「간첩 리철진」과「기막힌 사내들」에서 나타났던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감독 특유의 블랙 유머를 볼 수 있다고 씨네포엠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장진 감독은 지난 달 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영화를 "오해와 포장, 과장된 소문들이 로 둔갑해버리는 세상에 대한 풍자"라고 연출 의도를 밝힌바 있다.

한편, 씨네포엠은 온라인 관객 20만명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던 김지운 감독의 「커밍아웃」을 시작으로 젊은 감독들과 연계해 디지털 영화를 제작, 인터넷에 무료로 상영하는 ''디지털단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다음 달에는 류승완 감독의 액션 활극인「다찌마와Lee」가 상영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