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 영향 해외DR도 폭락세

중앙일보

입력

국내증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해외시장에 상장돼 있는 주식예탁증서(DR)가격도 폭락세를 보이면서 잇따라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18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15일 종가기준으로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우 >, 두루넷, E-머신즈가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15일 5.75달러가 급락, 102.75달러를 기록하며 연중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이를 원화로 환산할 경우 22만9천728원으로 당시 국내종가인 21만7천500원에 거의 근접했다.

포항제철도 0.81달러가 하락한 19.625달러를 기록하고 현대차< 우 >도 0.05달러가 하락, 2.67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또한 두루넷과 E-머신즈도 각각 0.06달러와 0.125달러가 하락한 7.625달러와 1.687 달러를 기록하며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날 해외DR시세는 SK텔레콤, 미래산업,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들 3개종목도 보합에 그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DR가의 하락은 당연한 것”이라며 “주요종목들의 경우 DR가가 거의 국내가격에 근접하는 등 프리미엄조차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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