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58) 서울시교육감이 30일 교육감직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 속에 첫 출근을 했다. 지난 19일 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인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뒤 휴가를 보내고 9일 만에 출근한 것이다.
이날 오전 서울 신문로 시교육청 앞에서는 남북대학생총연합회·나라사랑학부모회·바른생활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300여 명(경찰 추산)이 기자회견을 열고 “곽노현 교육감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공동 성명서에서 “곽 교육감은 후보를 매수하기 위해 2억원의 뇌물을 건네 이미 교육자로서 도덕성에 큰 타격을 받았다”며 “범법자 곽 교육감과 (곽 교육감에게 벌금형을 내린) 김형두 정치판사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철민(28) 남북대학생총연합회 대표는 “돈을 받은 사람은 구속되고, 돈을 준 사람은 풀려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대학생들은 비리 혐의가 있는 곽 교육감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기환·최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