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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9일 휴가 뒤 첫 출근 시민단체 “사퇴하라”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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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학생인권조례폐기 범국민연대 회원들이 3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출근 저지 기자회견을 열고 곽 교육감 사퇴 및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곽노현(58) 서울시교육감이 30일 교육감직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 속에 첫 출근을 했다. 지난 19일 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인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뒤 휴가를 보내고 9일 만에 출근한 것이다.

 이날 오전 서울 신문로 시교육청 앞에서는 남북대학생총연합회·나라사랑학부모회·바른생활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300여 명(경찰 추산)이 기자회견을 열고 “곽노현 교육감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공동 성명서에서 “곽 교육감은 후보를 매수하기 위해 2억원의 뇌물을 건네 이미 교육자로서 도덕성에 큰 타격을 받았다”며 “범법자 곽 교육감과 (곽 교육감에게 벌금형을 내린) 김형두 정치판사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철민(28) 남북대학생총연합회 대표는 “돈을 받은 사람은 구속되고, 돈을 준 사람은 풀려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대학생들은 비리 혐의가 있는 곽 교육감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기환·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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