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원주 의료벤처 창업타운건립 차질

중앙일보

입력

강원도 원주시가 추진중인 의료기기 벤처창업타운 조성사업이 국비지원이 안돼 차질을 빚고 있다.

원주시는 올해부터 내년말까지 모두 70억원을 들여 흥업면 매지리 연세대 원주캠퍼스 부지내 1만6천500㎡에 원주의료기기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의 핵심공간인 벤처창업타운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정부 예산편성에서 국비 50억원 전액이 삭감된데 이어 올 추경에도 반영이 안돼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에따라 올해 물이용 부담금으로 받은 15억6천만원과 도.시비를 포함, 모두 23억5천만원을 확보했으나 부족한 사업비에 대한 내년도 국비지원이 불투명해 사업을 추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 국비지원이 이뤄져도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치면 내년 하반기에나 착공이 가능해 벤처창업타운 건립은 2002년말 이후로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처럼 벤처창업타운 건립이 늦어지면서 이미 정부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기술혁신센터 및 지역협력연구센터, 연구개발기능을 전담하는 보육센터, 의료기기생산업체 등과의 상호 유기적 연계마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시관계자는 "벤처창업타운이 마련되지 못해 현재 관련 연구기관 등이 따로 떨어져 의료기기 산업기반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에 국비지원이 될 수 있도록 국회 계수조정 과정에서 예산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