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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드림팀 둘러보기 (2)

중앙일보

입력

이번 드림팀은 포스트의 약화로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부상으로 도중 하차한 팀 던컨의 부재가 아쉬운 부분이지만 나름대로 차세대 리그를 책임질 유능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훌륭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 섀리프 압더-라힘

밴쿠버 그리즐리즈의 간판 포워드 섀리프 압더-라힘은 좋은 신체 조건과 뛰어난 득점력과 리바운드 능력을 겸비한 전천후 선수이다. 9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번으로 밴쿠버에 지명된 그는 지난시즌 좋은 성적으로 팀에 기여도가 매우 높았다.

압더-라힘은 지난시즌 경기당 평균 20.3점을 올리며 전체 18위에 오른 것을 비롯하여 평균 리바운드 10.1개로 6위, 평균 출장시간 39.3분으로 7위를 차지하였다. 96-97시즌엔 NBA All-Rookie First Team에 지명되기도 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골밑 공격과 수비에서 한 몫을 담당할 섀리프 압더-라힘의 신장은 206cm, 몸무게는 104.3kg이다.

2. 빈 베이커

지난시즌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을 맞는 빈 베이커의 심정은 남다를 것이다. 게다가 얼마전에는 트레이드 루머에도 휩싸인 터라 결코 안정된 심리 상태는 아니겠지만 이번 올림픽 무대야말로 명예 회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9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번으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되어 NBA 무대에 뛰어든 베이커는 97년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와의 3각 트레이드로 시애틀 수퍼소닉스에 정착하게 되었다.

93-94시즌 NBA All-Rookie First Team에 지명된 것을 비롯하여 All-NBA Second Team(97-98시즌)과 All-NBA Third Team(96-97시즌)에 각각 한번씩 지명되었다.

득점력과 리바운드 능력을 고루 겸비한 유능한 선수이지만 자유투 성공률이 좀 저조한 것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0.623) 신장은 211cm, 몸무게는 113.4kg이다.

3. 케빈 가넷

이번 드림팀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 선수중 한명이 바로 가넷이다. 이제는 가넷의 스타일이 전천후 플레이어의 표본이라 일컬어 질 정도로 지명도와 실력면에서 가히 슈퍼 스타급 이라고 할 수 있다.

고졸 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선수로 꼽히는 가넷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플레이로 뛰어난 개인기와 정확도를 겸비하고 있으며 특유의 스타 기질은 NBA에서 차세대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울 정도이다.

지난시즌 가넷은 경기당 평균 22.9점으로 10위, 평균 리바운드 11.8개로 4위, 야투 성공률 0.497로 17위, 평균 출장시간 40.0분으로 4위를 차지하였다. 거의 전부분에서 고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그의 장점이다.

9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번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지명되면서 올 드래프트에서 기록이 깨지기 전까지는 역대 고졸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기록되었다. 95-96시즌에는 NBA All-Rookie Second Team에 지명되었다.

갈수록 놀라운 기량 향상을 보이고 있는 가넷은 98-99시즌에 All-NBA Third Team에 지명되었고, 지난시즌에는 All-NBA First Team과 NBA All-Defensive First Team에 동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하였다.

플레이오프에는 통산 20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득점 18.4, 평균 리바운드 10.5, 평균 어시스트 5.8, 평균 블락샷 1.45개를 기록중이다. 뛰어난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하고 있는 가넷은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한 것이 악재이긴 하나 올림픽 본선에서는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이다.

신장은 211cm, 몸무게는 99.8kg이다.

4. 앤토니오 맥다이스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대표팀에 나중에 뽑힌 맥다이스는 골밑 장악력이 탁월한 선수이다. 지난시즌 그는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8.5개를 기록하며 전체 16위에 오른 것을 비롯하여 야투 성공률 0.507로 9위, 평균 블락샷 1.72개로 전체 19위를 차지하였다.

95년 드래프트에서 LA 클리퍼스에 1라운드 2번으로 지명된 후 바로 덴버 너기츠로 트레이드 되었다. 97년에 3각 트레이드로 피닉스 선즈로 옮겼다가 99년에 프리 에이전트 자격으로 다시 너기츠로 돌아왔다.

95-96시즌에 NBA All-Rookie First Team에 지명된 것을 비롯하여 98-99시즌에는 All-NBA Third Team에 지명되었다. 호쾌한 덩크슛이 인상적인 맥다이스는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백업 요원이다.

신장은 206cm, 몸무게는 99.8kg이다.

5. 알론조 모닝

드림팀에서 유일하게 센터 포지션으로 뽑힌 모닝은 그리 크지 않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골밑 장악력과 정확한 슈팅력으로 리그 최정상에 있는 센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시즌 경기당 21.7점의 득점으로 15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서 평균 리바운드 9.5개로 11위, 야투 성공률 0.551로 3위, 평균 블락샷 3.72개로 전체 1위를 차지하였다.

모닝의 강점은 침착한 경기 운영과 강력한 수비력, 빠른 몸놀림과 뛰어난 점프력이다. 92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네츠에 1라운드 2번으로 지명된 모닝은 95년에 마이애미 히트로 옮겼다.

만장일치로 92-93시즌에 NBA All-Rookie First Team에 선정된 것을 필두로 All-NBA First Team(98-99시즌)과 All-NBA Second Team(99-00시즌)에 각각 한번씩 지명되었다. 특히 올해의 수비상을 두시즌 연속으로 수상하며(98-99, 99-00시즌) NBA All-Defensive First Team에 두번 선정되었다.

208cm의 신장과 118.4kg의 몸무게를 바탕으로 힘이 넘치는 플레이를 소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모닝은 공동 주장으로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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