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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중학생 7.8% 학교폭력 경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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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아산지역 중학생 7.8%가 교내 동급생이나 선배들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아산경찰서와 아산교육지원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아산경찰서와 아산교육지원청은 최근 따돌림, 집단 괴롭힘, 금품갈취 등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자살로 이어지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18일 까지 관내 중·고등학교 18개교 23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중학생 7.8%, 고등학생 1.8%가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한 가운데 시내 권 학교보다 시외 쪽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장소는 교실, 화장실이 대부분이었으며 같은 반 친구한테 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학교 선배로부터 당하는 경우는 바로 뒤를 이었다. 피해를 당했을 때 누구한테 신고하겠냐는 질문에는 담임교사 38.6%, 경찰 21.8%, 학생부장 20.2%로 담임교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경찰서는 이번 설문조사를 근거로 아산시교육지원청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폭력이 심각한 중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학교폭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요소 제거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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