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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한뼘 공원’ … 서울시, 2014년까지 28곳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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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주민들은 수령 500년이 넘은 측백나무 주변을 작은 공원으로 만드는 게 숙원사업이다. 하지만 공원을 만들 땅이 없다. 주변에 밀집된 주택들 때문에 공원을 만들 공간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핵심은 공원이 없는 지역마다 소규모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308억원을 들여 공원 소외지역에 175㎡ 규모의 ‘한 뼘 동네공원’ 28곳을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원 소외지역은 걸어서 10분 거리인 500m 이내에 공원이 없는 곳을 말한다. 현재 서울 시내 공원 소외지역은 모두 14.88㎢로 시 전체 의 2.67%에 이른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28곳의 동네공원이 생기면 서울시 전체 공원 소외지역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5㎢의 공원 소외지역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뼘 동네공원 사업은 작은 동네공원이 주민 휴식공간은 물론 마을공동체의 공간 도 겸한다는 박원순 시장의 생각이 담겼다. 이에 따라 공원 대상지 선정부터 부지 지정·매입, 공원 조성 계획수립과 관리까지 주민 주도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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