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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황제, 매킬로이 공동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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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루크 도널드가 26일(한국시간) 유러피언 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 첫날 나무숲에서 샷을 하자 모래 먼지가 일고 있다. [아부다비 AFP=연합뉴스]

186야드짜리 파3인 12번 홀.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7·미국)의 티샷이 거의 비슷한 곳에 떨어졌다. 매킬로이의 공이 홀에서 5㎝쯤 멀었다. 매킬로이는 이 퍼트를 쑥 집어넣었는데 우즈는 뺐다.

 매킬로이가 전 골프 황제 우즈, 현 세계 랭킹 1위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와 함께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2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러피언 투어 HSBC 골프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다. 매킬로이는 5언더파 공동 선두, 한 조에서 경기한 우즈는 2언더파 공동 10위, 도널드는 1언더파 공동 21위다(오후 11시 현재).

 매킬로이는 우즈, 도널드와의 첫 라운드에 긴장한 듯했다. 연습하느라 시계를 보지 못해 티타임에 임박해서야 허겁지겁 티잉 그라운드로 뛰어왔다. 첫 홀인 10번 홀에서 러프와 벙커를 왔다갔다하다 간신히 파 세이브를 했다. 그러나 다음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고 도망갔다. 우즈는 “오늘 볼스트라이크가 매우 좋았다”고 했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1언더파다. J골프가 2~4라운드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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