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사진) 전 국회 부의장이 26일 간암으로 별세했다. 75세.
고인은 부산일보 정치부 기자로 재직하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계에 합류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1971년 총선에서 부산 동래·양산의 신민당 후보로 나서 당선되는 등 7선(8~11대, 13~15대)을 했다. 5공화국 당시엔 민한당에서 활동했고, 민주화추진협의회에 참여하면서 민주화에도 기여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96년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2000년 16대 총선 때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이기택·김윤환 전 의원 등과 함께 민국당을 창당해 재기를 모색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부산상고 후배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활동하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조정강 여사와 3남(용주·용석·용민)이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의료원 장례식장. 발인은 30일 오전 9시.